[문답] 이명박 "昌과 정권교체 뜻 함께"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11.11 13:39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11일 "(이회창 전 총재가) 아마 정권교체 위해서 한나라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전 총재의 출마가) 한나라당 당원들께서 정말 충격적일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정권교체라는 점에서는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 전 총재의 지지율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는 질문에는 "현재 지지율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다"면서 "(이번 선거는)점점 어려워지는 경제환경을 극복하고 경제 살리는 관점에서 최종적으로 어느 후보로 절대적인 지지를 몰아주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년 총선 공천권은 어떻게 할 것인가? 또 박근혜 전 대표 입장와 사전 교감이 있었나.

▶사전 교감은 없었다. (이번 회견은) 본인의 진정한 뜻을 국민과 당원 모두에게 밝히는 자리다. 많은 의원들이 공천권에 관심있지만 우리 당에는 박 시절에 만든 당헌ㆍ당규가 민주적으로 매우 잘 돼 있다.

공천이나 당 운연은 당헌당규에 의해 공정 투명하게 운용되고, 좋은 인재가 공천받게 돼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통령 당선되면 대통령직에 최선을 다하고 당과 협력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려고 한다.

-이번 회견을 당권-대권 분리 천명으로 해석해도 되나.

▶권력분산은 시대적 흐름이라 생각한다. 당헌ㆍ당규가 그 정신을 잘 포함하고 있다. 누구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된다. 잘 지켜지도록 제가 노력하고 그렇게 돼야 한다. 누구도 어길 사람은 없다. 그래야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정통성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회창 후보가 '살신성인'을 언급한 바 있다. 이명박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데, 단일화 성사 여부를 어떻게 보나.

▶이회창 전 총재께서 탈당 후 출마하게 된 것은 한당 당원들께서는 정말 충격적일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가 많은 사랑과 지지를 보냈던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전 총재는 정권교체라는 점에서는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아마 정권교체 위해서 한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조만간 김경준 귀국하면 거센 공세가 예상된다. 김경준 귀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 문제는 그렇게 복잡한 문제가 아니다. 한 젊은이가 대한민국 영토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국외로 도망간 것이다. 법으로 처벌 하면된다.

지난 3년 반동안 국내에서 저지른 죄 처벌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요청했지만 미국 국민으로서 버틸말큼 버텨왔다. 갑자기 귀국하는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짐작은 간다. 돌아오더라고 검찰과 대한민국 법을 믿는다. 믿고 싶다.

2002년 김대업 사건 연상하면 희생자로 만들어서 김대업과 같은 사람으로 만들 염려는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고 믿지도 않을것이다. 혹시라도 정치권에서 그런 기대를 가졌다면 버려야 한다.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하는데 2002년 과거의 수법으로 오로지 그 수법 하나를 가지고 해보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고 믿고 있다.

검찰이 공정하게 한다면 대단히 문제될 게 없다. 검찰이 공정하게만 해달라 하는 요구를 하고 있고, 만일 그런 일이 없겠지만 검찰이 정치적으로 혹시 극소수 사람들이 정치공작에 가담한다면 당도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 이회창 창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서 20% 안팎 기록하고 있다. 최근 지지율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제 막 출마선언 하셨으니까 현재 지지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남은 기간 동안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거라고 본다. 이번 선거는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환경을 극복하고 경제 살리는 관점에서 최종으로 가면 어느 후보 절대적인 지지를 몰아주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회견 이전에 박 전 대표와 만나고 싶다는 생각 여러차례 전달. 이후에 박 전 대표와 만날 계획이나 의향은?

▶뭐 물론 만날 수도 통화할 수도 있다. 같은 한나라당의 뭐 당원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 이 일이 끝나고 나면 선거까지 얼마남지 않아 뒤돌아보고 옆을 볼 시간도 없다. 선거가 얼마 안 남아서 박과 모든 당원들이 하나돼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요청했다. 도와달라고 진정하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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