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사임 이종왕 삼성 법률 고문은 누구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7.11.10 17:29
9일 사표를 제출한 이종왕 삼성그룹 상임 법률고문(법무실장)은 사시 17회로 1999년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재직할 때 옷로비 사건을 수사하면서 검찰 고위층과 갈등을 빚자 사표를 낸 인물이다.

이후 변호사로 전환해 국내 최대 법률사무소인 '김&장'의 간판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잠시 야인으로 돌아갔지만 2004년 7월 전격적으로 삼성 법무실장(사장급)으로 컴백했다.

당시는 삼성이 법무팀을 법무실로 확대하고 그룹 법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던 시기였다. 이 고문은 삼성으로 옮긴 이후 변호사들을 대거 확충해 어지간한 로펌보다도 강력하다는 지금의 삼성 법무실을 만들었다.


이 고문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사시 17회 동기이며, 소위 '8인회' 멤버로 친분이 있다. 8인회는 1975년 합격한 사시 17회 59명 중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가깝게 지낸 '친구'들이다. 이 인연으로 이 고문은 노 대통령의 탄핵변호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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