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약달러+신용경색 우려..하락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1.10 03:16
9일 유럽 주요 증시는 약달러에 따른 기업 실적 하락 전망과 금융권 손실 확대 우려로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21%(77.00포인트) 하락한 6304.9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91%(107.45포인트) 내린 5524.18을, 독일 DAX30지수는 0.09%(7.07포인트) 떨어진 7812.40을 각각 기록했다.

약달러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1.4725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미국 시장을 주타겟으로 삼고 있는 수출주 대부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빈 라이파이젠 첸트랄뱅크의 수석 시장 분석가 엘게 라크베르거는 "유로 가치 급등이 유럽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톡스600 기업의 실적 증가 전망을 지난달의 9.9%에서 9.2%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이동전화 생산업체 노키아가 4.2% 떨어졌으며 세계 최대 통신장비 생산업체 알카텔루슨트도 3.9%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신용경색 우려 재확산에 울상을 지었다.

미국 4위 은행 와코비아가 손실 확대 전망으로 4분기 대손충당금을 6억달러 추가 확보, 바클레이의 추가 자산 상각 소문 등 잇달은 악재에 금융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미 4위 은행 와코비아는 이날 4분기 손실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6억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샌포드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7일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바클레이은행이 하반기 신용대출 관련 손실로 16억파운드를 대손충당 처리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도 5억파운드를 대손 처리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영국 2위 은행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가 3% 하락했으며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닛크레딧은 2.6% 내려섰다.

영국 3위 은행 바클레이는 9.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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