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매, 3분기 손실 13.9억불..예상 2배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1.10 01:13
미 국채 모기지회사 패니매의 3분기 손실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패니매는 9일(현지시간) 자사의 3분기 순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13억9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패니매는 이 같은 손실 확대가 22억4000만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관련 손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패니매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주택시장 위축으로 불어난 막대한 신용비용으로 애를 먹고 있다.

패니매는 11조50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모기지 시장의 20%를 담당하고 있다.


패니매의 올해 1~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의 35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57% 급감했다.

이 기간 신용 관련 손실은 전년의 4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불어났다.

패니매는 컨드리와이드 파이낸셜, 워싱턴 뮤추얼 등과 함께 서브프라임 사태의 또 한의 전형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패니매의 주가는 이날 장 초반 7.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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