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BK 李후보 연루 의혹' 고발인 조사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7.11.09 20:36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9일 이 사건의 고발인을 불러 조사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사의 시작을 알렸다.

검찰은 이날 오후 이 후보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을 불러 고발 경위 등을 물었다.

앞서 5일 김 의원이 소속된 신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는 이 후보와 김경준 BBK 대표가 가장매매와 고가매수 등을 통해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를 2000원에서 8000원으로 끌어올려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뒀다며 이 후보를 고발했다.


이날 검찰 조사에서 김 의원은 "김경준씨가 주가 조작에 이용한 BBK나 MAF는 LKe뱅크의 금융 자회사로, 이 후보가 공동 경영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4일 김경준씨를 국내로 송환하는 것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씨의 신병 확보를 계기로 현재 참고인 중지 상태인 이 후보의 도곡동 땅 및 다스 차명 보유 의혹 수사의 진행 속도도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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