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48% "미분양 아파트 살뜻 없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7.11.10 10:11

38%, 대출 규제 완화해야 미분양 줄어

미분양 아파트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미분양 아파트 매입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회원 2679명을 대상으로 10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미분양 증가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7.8%가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이중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 안 한다’는 37.9%, ‘계약 절대 안 한다’는 9.9%로 조사됐다.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겠다는 응답자는 35.2%에 그쳤다. ‘계약 한다’는 28.7%, ‘적극 계약 한다’는 6.5%에 불과해 미분양 아파트를 내집마련 또는 투자처로 여기는 응답자 비중은 낮았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꺼리는 요소로는 대출규제(32.4%) 때문이란 이유를 들었다.이어 긴 전매제한 기간(32.1%), 높은 분양가(25.2%) 순의 이유였다.


대출규제가 완화되고 전매기간이 줄어드는 등 현재 규제가 완화돼야 미분양 물량이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미분양 물량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이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38.4%가 ‘LTV 및 DTI 대출 규제 완화’, 26.8%는 ‘분양권 전매 전면 자율화’, 18.0%는 ‘고분양가 규제’라고 했다.

'미분양 물량이 언제까지 늘어날 것인가'에 대한 답변에는 24.2%가 '내년 2월, 24.1%가 ‘내년 하반기 이후’, 21.8%가 ‘내년 6월까지’로 대답했다.

네티즌 71.7%가 미분양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감소한다는 의견은 8.9%로 미미해 내년에도 미분양 물량은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