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만나러 미국까지 왔죠"

뉴욕=신수영 기자 | 2007.11.09 15:26

[머니투데이-코트라 공동기획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조중명 크리스탈 대표

"수퍼 박테리아(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박테리아)를 잡는 항생제 후보물질과 경구용 빈혈 치료제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8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자사의 관절염 치료제 등 4개 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했다. 다음날인 9일에는 머크 등 3~4개 기업과 일대일 미팅이 예정돼 있다.

이번 행사에는 크리스탈 미국지사의 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인 폴 H.김 CBO(최고사업개발책임자)가 동행했다.

조 대표는 "최근 미국은 수퍼 박테리아가 큰 관심사"라며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수퍼박테리아로 알려진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에 감염돼 사망한데다, 연간 수퍼박테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에이즈보다 많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때문에 각 제약사마다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붐이 불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개발하는 회사가 적기 때문에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크리스탈의 물질에도 관심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나와 있는 항생제 반코마이신은 부작용이 많고 이미 여기에 내성이 생긴 수퍼박테리아까지 출현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이 외에 경구용 빈혈치료제에도 관심이 있다"며 "빈혈이나 상처 치료 등 적응증이 많아 제약사들의 관심이 매우 많은 품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행사에 자주 참여해 우리가 어떤 회사이며 뭘 개발하고 있는지를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며 "1년에 4차례 국제적인 일대일 미팅 중심의 행사에는 반드시 참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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