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측 "민노당, 반부패 3자회동 나서라"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11.09 15:00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측은 반부패연대 3자회동을 다시 한 번 제의하면서 민주노동당에 참여를 촉구했다.

창조한국당 정범구 선대위원장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노당이 단일화 연결 우려로 3자회동을 거부하고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의한 것은 삼성과 검찰에 시간만 벌어주는 것"이라며 "성의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문 후보가 제안한 `3자회동'은 7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측과 민노당 권영길 후보 측이 비공식 예비회담을 갖는데 합의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창조한국당은 3자회동의 주 의제를 삼성 비리 규명을 위한 특검법 제정, 에버랜드 사건 재수사를 위한 특별수사본부 설치, 부패 척결 등으로 민노당 주장과 큰 차이가 없다"며 "민노당만 응하면 3자회동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민노당이 우려하는 3자회동이 단일화로 연결되는 고리가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단일화 논의와 별개라는 것을 밝힌다"며"삼성 비자금 특검법과 범여권 단일화는 다른 문제로 놓고 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창조한국당은 원칙없는 단일화는 반대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은 중차대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다른 정당과 어디까지 갈 수 있고 어떤 점이 다른지는 차후 단일화를 논의하는데 중요한 근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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