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 최대 LNG선 건조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7.11.09 10:58

21만6000㎥급... 축구장 3배 크기..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크기의 LNG선을 건조,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9일 21만6000㎥급 초대형 LNG선 건조를 완료하고 미국의 OSG사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알 가타라(AL GATTARA)’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길이 315m, 폭 50m, 높이 27m로, 축구장 3배 크기다.

또 국내 LNG 사용량의 1.5일분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규모로, 카타르 라스 라판 지역에서 LNG를 수송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기존 스팀터빈 추진방식과 달리 디젤엔진을 장착해 엔진효율이 40% 이상 뛰어나며,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시켜 화물탱크에 저장할 수 있는 장치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측은 2만5000마력급 엔진 2기와 쌍축 프로펠라를 이용해 19.5노트(시속 36km)로 항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04년 계약 당시만 해도 전 세계 LNG선이 모두 스팀터빈엔진을 채택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한발 앞선 디젤엔진 추진방식 LNG선을 개발해 3가지 타입의 LNG선 건조 기술을 모두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22척의 LNG선을 인도하고 수주잔량으로 15척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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