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파 폴슨 중국 때리기 나섰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1.09 10:32

위안화 절상 요구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을 촉구하며 또 다시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슨 장관은 뉴욕 차이나 인스터튜트에서의 연설에서 "세계적으로 더 많은 국가들이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국제사회의 기대와 표준에서 점점 더 벗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폴슨 장관은 "중국의 매우 빠른 경제 성장이 무역수지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고 이는 무역분쟁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 "시장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훨씬 유연한 환율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 대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라는 미국내 목소리에 최선을 다해 버티고 있다"면서 "솔직히 중국이 시장을 열면 열수록 미국 경제를 개방하는 것도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기류를 볼 때 중국이 개혁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다른 나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금융 서비스 분야를 외국 시장과의 경쟁에 노출시켜 문제가 되고 있는 오래된 관행을 뛰어 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도 지난달 19일 미 워싱턴에서 회의를 마친 후 위안화를 겨냥, "환율은 자율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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