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의 최측근인 이흥주 특보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전혀 그쪽(권철현 의원)과 교감한 게 없다"며 "권의원이 오늘 무엇을 가지고 기자회견 하는지 감을 못 잡겠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또 이후보 캠프에 현역 의원이 합류하느냐는 질의에 "무배지 캠프가 될 것"이라고 말해 국회의원의 동참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이날 이회창 후보측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권의원이 심경을 정리했다"며 "권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권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실에 '9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문건을 배포해 회견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현재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선거대책위 특보단장인 권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전에도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 총재로 있을 당시 대변인,기획위원장 등 요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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