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측 "지지율 팽팽하면 李 지원할수도"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11.09 09:40
이회창 후보 측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지지율이 팽팽할 경우 이명박 후보를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회창 후보의 최측근인 이흥주 특보는 9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후보와 지지율이 거의 같을 때 이명박 후보를 지원할 수 있다"며 "그게 살신성인의 선택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특보는 "이회창 후보의 출마는 정권교체에 대한 확실한 역할을 위해 시작한 결단"이라며 "대선 승리 여부를 떠나 더 근본적 이유가 있기 때문에 수치로 (당선 여부를) 진단하거나 예측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의 탈당 후 이회창 후보 지지설에 대해 "내용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의원 영입 작업과 관해서는 "한나라당을 창당하다시피한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을 흔드는 의원 영입 부분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뜻에 동참하는 의원들이 온다는 것을 막지는 않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회창 후보의 출마 결심과정에 대해서는 "지난달 중순까지는 대선후보가 되리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그 이후 한나라당이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 대북정책 문제, 국민 전반에 막연하게 있는 정권교체 난망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고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만나지 않았던 것은 "1997년과 2002년 경험을 보면 경선에 패한 당사자를 먼저 안는 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며 "처음에는 급체가 생겨 이 후보를 만나지 못했지만 이후 임태희 후보 비서실장과 일정을 논할 때 이회창 후보가 `나를 만나는 것보다는 박 전 대표를 만나는 게 좋다고 고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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