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나로, SKT 인수설에 동반 강세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7.11.09 09:14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인수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양사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로텔레콤은 전날 대비 1280원(13.31%) 오른 1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의 SK텔레콤도 5%이상 강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날 "지난주말 골드만삭스 측으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았으며 현재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골드만삭스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은 상태기 때문에 우선 인수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검토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단계에선 인수한다고 확정적으로 답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이같은 입장은 그동안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관심없다"고 밝혀왔던 것과 사뭇 다른 태도여서,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SK텔레콤이 본격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추론을 낳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섣부른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눈치여서, 앞으로 SK텔레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날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 인수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인수한다면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정통부에서 하나로텔레콤 인수 후 규제강도 수위를 높이지 않는다면 인수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다면 당연히 긍정적"이라며 "유무선 결합 서비스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향후 IPTV 사업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정통부 입장에선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가장 심적인 부담이 적기 때문에 인위적인 규제 강도 강화 방침을 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나로텔레콤 인수 가능성은 어느 정도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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