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이익안정성 中보다 낮아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1.09 09:08

하나대투證 "낮은 PER 이유…점진적 축소 긍정적"

국내기업의 이익 안정성이 미국은 물론 중국이나 인도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나라보다 낮은 주가수익배율(PER)을 받는 이유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9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12개월 주당순이익(EPS) 표준편차를 12개월 EPS 평균값으로 나눈 것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미국을 물론 중국과 인도에 비해 높은 것은 나타났다(그림 참조).

12개월 EPS 표준편차를 12개월 EPS평균값으로 나눈 것은 EPS 변화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EPS의 안정성을 뜻한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수익성이 안정적이라면 같은 돈을 번다고 하면 투자매력이 더 커지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성장률까지 좋다면 이런 기업들이 포진한 나라의 지수는 선호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인도가 우리나라 증시보다 높은 주가수익배율(PER)이 가능한 이유다. PER가 높은 배수를 받기 위해서는 투자 자산의 안정성이 중요한데 EPS 변화율이 안정적이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돈을 벌더라도 편차가 너무 심하면 회사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게 된다.

다만 서 연구원은 "12개월 EPS 표준편차를 12개월 EPS평균값으로 나눈 값이 점점 줄고 있다"며 "기업의 순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 조금 더 이어진다면 그에 상응하는 PER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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