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中 외환 다변화 우려 않는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1.09 08:40

"달러 건전한 조정 거칠 것"

"중국의 외환보유액 다변화에 특별히 우려하지 않는다. 중기적으로 볼 때 달러가 건전한 조정을 거칠 것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8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에서 최근 중국 관료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시사 발언과 관련, "달러 가치는 미국 경제의 건전성, 글로벌 교역, 외국인직접투자(FDI)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은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성명은 아니었다"며 "중국을 비롯한 외국의 달러 보유 비중 변화에 특별히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청쓰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의장은 7일 "외환보유액을 강한 통화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달러 가치 하락을 부추겼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전세계 국가의 달러 보유 비중이 급격히 변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압도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약달러로 인해 수입 물가가 비싸지고 있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달러 가치 하락은 수입 물가를 높여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때문에 연준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인플레이션 충격이 전반적인 물가 인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확실히 챙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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