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물가안정 나설 준비 돼있다"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11.08 23:57
장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8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경기둔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며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 언제든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0%로 동결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관련,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유럽 경제에 충격을 가할 우려가 있다"며 "경제성장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라고 말했다.

트리계 총재는 또 유로화 급등에 대해 "달러/유로 환율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유로화 가치 상승은 전혀 반갑지 않은 현상"이라고 우려했다.


전날 달러/유로 환율은 1.4731달러로 지난 1999년 1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신용경색 이후 고조된 경기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매우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경기가 둔화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ECB는 지난 9월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 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2.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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