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동결시킨 것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감과 유로화 강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19명의 정책위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이견이 컷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위원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을 우려, 금리 인상을 주장한 반면 다른 위원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되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절충안을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메르크 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저르그 크래머는 "ECB가 인플레이션과 유로화 강세 및 경기둔화 우려 사이에서 심각한 내부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5.75%로 동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