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의 컴백, 昌 조직 이끈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11.08 16:37

강삼재 심대평 정근모 김혁규 박찬종 백승홍 등…외연확대

"선거=조직"이라는 등식이 나올 만큼 조직은 후보자에게 보석 같은 존재. 대선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회창 후보가 구축할 조직을 두고 많이 거론되는 이름들이 있다. 강삼재 전 한나라당 부총재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가 대표적이다.

강 전 부총재는 8일 이흥주 특보의 연락을 받고 오전 11시 30분경 남대문 사무실을 직접 찾았다.

그는 이회창 후보와 두시간 가량 만난 뒤 "공식적으로 (내) 직함은 없다"면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아는 범위 내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태세를 시작하겠다"고 표명했다. 사실상 선거 캠프 합류 선언인 셈

강 전 부총재는 선대위의 출범 시기를 금주말이나 내주초 쯤으로 내다봤다.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서 그는 "당연히 선거를 치르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정당체제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우리 체질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와 정 후보는 '보수'와 '정책유사성'을 기치로 연대를 모색하는 사람들. 심 후보는 '내각제개헌', 정 후보는 '중도보수' 이념을 고리로 연대를 제안했다. 특히 심 후보는 이 전 총재를 비롯,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고건 전 총리의 '4자연대' 구상을 내놨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설득 작업도 물밑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 후보는 지난 7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욕심이야 박 전 대표가 지지해주고 동조해주면 큰 힘이 된다"고 노골적으로 박 전 대표를 향해 구애를 펼쳤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은 당분간 의사를 밝히지는 않겠다는 입장.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아무 것도 아는 게 없고 말할 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밖에 김혁규 박찬종 전 의원의 합류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회창 후보가 지난 6일동안 지방으로 가 있는 동안 만난 인물 중의 하나라는 소문도 돌았다.

이회창 후보와 인연을 맺어온 '함덕회'도 지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달여 전에도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함덕회가 이회창 후보에 힘을 실어줄 자산이 될지 주목된다. 함덕회 소속 백승홍 전 의원은 이회창 후보의 팬클럽 '창사랑'의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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