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기축통화 수명 15~20년"-로치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1.08 16:06
↑스티븐 로치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

달러 가치가 연일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스티븐 로치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역할은 향후 15~20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치 회장은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 등 달러 이외의 통화들의 역할이 확대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현재의 달러처럼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신뢰감을 주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치 회장은 이어 "위안화가 달러처럼 세계의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전혀 없다"면서 "시장은 달러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치 회장의 발언은 청시웨이 중국 전인대 부의장이 외환보유액 다변화를 시사한 다음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청시웨이 부의장은 전날 "1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강한 통화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달러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그의 발언 이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1981년래 최저, 캐나다 달러에는 1950년 이후 최저로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장중 한때 사상 최저치인 1.473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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