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월최고 종가..주가 급락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7.11.08 15:20

증시 추세관점 따라 900∼913원 박스 이탈 결정

원/달러환율이 사흘만에 상승반전했다. 엔강세와 주가 급락 영향을 받았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2.4원 오른 9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06.0원에 하락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를 펼치며 9시13분 908.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엔/달러환율이 112엔선까지 급락하고 미증시가 3%에 가까운 낙폭을 보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도 개장가부터 갭다운했다.

910원선 고점인식을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906원대로 밀리기도 했던 달러화는 장막판인 2시54분 908.9원까지 일고점을 높이며 월최고 종가로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피증시에서 외국인은 현선물 매물을 퍼부었다. 기관은 선물을, 개인은 현물을 사면서 외국인의 폭탄공세를 받아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내줬다.

엔/달러환율은 112엔선이 지지됐다. 112엔선은 서브프라임 발발이후 종가기준으로 지켜진 레벨이다.


해외FX시장과 증시가 급변하는 모습임에도 원/달러가 900∼913원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 추세적인 관점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단 며칠만에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에 3조원이나 돈이 몰리고 이날 개인이 1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매수하는 것에서 보듯 시중에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기 때문에 증시 상승추세가 꺾이겠냐는 자신감이 여전했다.

달러약세나 엔강세에 대해서도 곧 방향이 전환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력한 지지선이 된 900원선이나 강력한 저항선으로 뒤바뀐 913원선을 이탈하기 위해선 FX와 증시가 일관된 흐름의 추세적인 움직임을 보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옵션 변동성이 상승하는 모습은 잠재적인 파괴력을 암시하고 있다. 900원이든 913원이든 어느 쪽이든 넘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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