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초자,청산價 절반에도 국내투자자 '팔자'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1.08 14:48

외인은 8일 연속 순매수, 옥션-이베이 교훈 살펴야

전기초자가 청산가격의 절반 수준의 주가에 거래되고 있지만, 국내투자자들을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대신 외국인들은 8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기초자의 자산총액은 4554억4030만원, 3분기 순손실 86억6800만원을 제할 경우 9월말 현재 자산총액은 4467억7230만원이다. 총 주식 수는 807만3375주.

단순히 청산가치만 따져도 주당 가치는 5만5339원에 달하지만, 현 주가는 아사히글라스가 요청한 공개매수 가격인 3만원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수

42.7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인 일본 아사히글라스는 주당 3만원에 공개매수를 신청했다. 공개매수 수량은 300만6686주로 LG전자 20%외 전량으로, 공개매수에 응하는 지분이 27.24%만 넘으면 상장폐지요건이 충족된다.


아사히는 80%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자발적인 상장폐지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LKCGF,일명 장하성펀드)를 비롯한 일부 소액주주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실제 LKCGF는 공개매수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며 공개매수 참여 거부를 선언한 상태이며, 내년 주주총회까지 상장폐지되지 않을 경우 주주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상장폐지 가능성 등으로 인해 주식을 팔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장하성 펀드 등 나머지 주주들의 반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옥션에 대한 이베이의 공개매수 당시에도 참여하지 않았던 많은 투자자들이 추후 몇 배의 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전례가 있다"며 "국내투자자들이 섣불리 주식을 파는 데 대해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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