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이달중 차기정부 핵심 정책과제 선정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7.11.08 18:00

사무국에 TF 구성..한미 FTA 조속 비준 위해 노력

전경련이 사무국에 차기 정부 정책과제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핵심 정책과제를 선정해 대선후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달키로 했다. 또 정치일정 등을 이유로 지연되고 있는 한미 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전경련은 8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11월 회장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회장단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활성화가 관건인데, 이를 위해서 과감한 규제개혁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노사관계도 불법노동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의 틀 속에서 협력적 노사관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강조했다.

회장단은 이를 위해 지난달 발표한 '규제개혁종합연구'와 '미래한국비전' 내용 중 시급히 신정부 정책에 반영할 구체적인 과제를 선정, 제안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를 담당할 차기정부 정책과제 TF를 사무국내에 설치하고 11월 이내에 핵심 경제정책 과제를 선정, 민·관 공동으로 추진 가능한 프로젝트성 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선정된 정책과제 및 프로젝트는 회원사의 의견수렴을 통해 확정하고 12월 대선 후 대통령 당선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회장단은 또 정치일정 등을 이유로 지연되고 있는 한·미 FTA의 국회비준 처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비준안 통과를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미 지난 5일 무역협회 등 다른 경제단체와 함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김원웅 위원장을 방문해 조기비준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으며 앞으로 대통령 당선자 및 국회의원을 상대로 개별 설득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회장단은 이어 오는 13일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제 23차 한일재계회의에서 한일 FTA협상 재개,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한일간 협력, 지적재산권 침해문제 공동대응, 한일 천연자원 구매 및 개발 협력 등을 논의키로 했다. 이번 재계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전경련 조석래 회장 등 12명의 회장단, 위원장단이 참석하고 일본측에서는 미타라이 경단련 회장 등 13명의 회장단, 위원장단이 참석한다.

한편 회장단은 지난 2~3일 열린 '2007사회공헌 문화대축제'가 성공리에 개최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주한외교공관, 외자계 기업, NGO 등도 참여시켜 국내외 기업과 단체를 아우르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대림산업 이준용 회장, 이건산업 박영주 회장, 녹십자 허영섭 회장, 두산건설 박용현 회장,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풍산 류 진 회장, 전경련 이윤호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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