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서울시 예산 어디에 쓰이나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11.08 14:45

제2의 난타, 점프 발굴하기 위해 100억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예산투입

서울시가 8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은 모두 23조6508억원으로 민선4기 주요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시는 이 예산을 토대로 미래서울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계층·세대간 균형 발전으로 시민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분야=시는 역량있는 문화예술단체를 발굴해 제2, 제3의 난타와 점프 등이 나올 수 있도록 100억원을 투입한다. 성장가능성은 있으나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체를 발굴해 공연장소 알선을 물론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시는 또 영등포구 문래동과 금천구 독산동에 소재한 건물을 매입해 '아트 팩토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종로구와 서대문구 등 유휴 시유지를 활용해 문화예술공연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245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의 대표축제인 '하이 서울 페스티벌'은 4계절 축제로 확대돼 펼쳐진다. 시는 98억원을 투자해 각 계절에 맞는 주제로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 '하이서울 페스티벌' 4계절 운영 계획
◇도시관리부문=시는 242억1200만원을 투입해 광화문앞부터 청계천이 시작되는 부문까지 이른바 광화문광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공사가 시작돼 2009년 끝나는 이 사업은 경복궁과 청계천, 서울광장, 숭례문을 연결하는 보행체계 개선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사계절 수려한 경관을 다양하게 연출하는 남산을 도심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열린남산 사업을 추진한다. 118억3500만원이 투입돼 진입도로와 순환도로 개선 등 남산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이미 진행중이고 내년 말에 끝나게 된다.

시는 40억3600만원을 투입해 은평구와 광진구 등 관내 8개 지역에 공공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 건립으로 정보 접근이 용이해 지고, 도서관 이용 활성화로 지역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어린이대공원내 야외공연장 조성 계획도
◇사회복지부문=복지부문에 투입되는 예산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기초노령연금 지급이다. 시는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소득의 5%에 해당하는 8만4000원을 소득이 일정액 이하인 65세 이상 노인에게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2371억9800만원이 편성됐다.

장애인 이동편의수단 확충 사업에 366억6400만원이 투입된다. 장애인 콜택시가 현행 170대에서 220대로 증차되고, 장애인용 저상버스는 447대에서 657대로 210대 늘어난다.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셔틀버스 25대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시는 직장맘들을 위해 운영되는 영·유아플라자를 내년에 14개소까지 늘릴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14억5700만원이 투입된다. 시간제 보육시설과 놀이시설, 체험학습관, 육아카페 등이 설치된다. 일반 보육시설 확대에도 사업비 406억6700만원이 지원된다.

↑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예시도
◇환경보전부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에 1819억4600만원을 편성했다. 한강으로의 접근성 개선과 난지도 하늘다리 조성, 수상택시와 수륙양용버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특히 서해로의 뱃길 조성을 통해 여러개의 수변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광진구 능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에 166억3200만원이 투입해 최신식 종합테마공원으로 바꿀 예정이다. 대형 야외공연장을 조성해 서울 동북부의 대표적인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재정비된다.

서울 시내버스 7766대가 오는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모두 천연가스 차량으로 교체되는 데, 내년에 474억6100만원이 지원돼 1500대가 우선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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