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예산 23조 6508억원(상보)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11.08 13:28

올해 예산보다 3369억원 증가...복지예산만 3조6275억원 편성

서울시가 오는 2008년 민선4기 주요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을 감안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3369억원 많은 23조6508억원으로 편성했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을 동대문 디자인파크와 도심재창조사업, 한강르네상스 등 핵심 전략사업에 집중 투자해 '서울만의 매력'을 창출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에 관해 편성단계부터 계약 심사기법을 적용해 절감편성했다"며 "특별회계와 기금의 사업비 비율을 확대해 재원의 효율성을 높였고, 건전 재정운용의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 2008년도 서울시 예산안(단위: 억원)


시는 문화산업 육성과 서울 글로벌화 사업, 디자인 서울 등 사업에 모두 5657억원을 투입한다.

제2, 제3 난타와 점프 등과 같은 창작공연작품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100억원이 지원된다. 예술인 창작공간 조성사업과 어린이대공원내 야외 공연장 설립 등 문화 인프라 구축에 3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또 98억원을 투입해 서울의 대표축제인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계절마다 펼쳐지는 사계절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강접근성 개선사업과 생태공원화 사업 등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에는 올해보다 1111억원 증가한 1819억원이 편성된다. 반포권역 특화사업은 2008년말 목표로 348억원이 지원되고, 뚝섬과 여의도 등은 2009년 완공을 목표로 547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의 이미지를 새롭게 할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에는 올해보다 1630억원이 더 투입된 2182억원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과 동대문 다자인파크 건립 사업 등 굵직 굵직한 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서울이 사람과 자연이 숨쉬는 건강하고 깨끗한 친환경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맑은 물 보급사업에 1조900억원, 대기질 개선사업에 4229억원, 드림랜드 일대 초대형 체험 테마공원 조성에 1130억원, 건물옥상이나 아파트 등 생활주변 녹지조성사업에 1028억원이 투입되는 등 친환경 조성 사업에만 모두 2조5950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예산안 내용 중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복지분야로 모두 3조6275억원이 투입된다. 주거복지실현은 물론 어린이에서 여성, 노인들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시는 올해보다 무려 26% 높게 편성했다.

주요내용으로는 관내 모든 어린이 놀이터가 개선되고 서울어린이센터 건립등 어린이 관련 사업 58개가 추진된다. 기초노령연금제도가 도입되고 응급시스템이 부족한 독거노인 1만1000명에세 응급구조폰이 지급된다. 공공의료시설 확충에도 2029억원이 지원된다.

라진구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서울이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 방향으로 짜여졌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은 물론이고 경제적 부가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공무원이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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