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콜금리 3개월째 동결(상보)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7.11.08 11:30

이성태 한은 총재 "물가 상승률 더 높아질 것"

한국은행이 3개월째 콜금리 목표 수준을 현 수준에서 동결했다.

한은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1월 콜금리 운용 목표를 연 5.00%인 현수준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국내 경기상황이 투자가 다소 하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고 소비 증가세도 견실해서 전체적으로는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물가가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이 3%를 보여서 그 전달보다 많이 올라갔지만 불규칙요인이 많은 채소류 가격이 영향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오면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금통위 역시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유가의 영향 등으로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밝혔다.


물가가 계속적인 상승기조를 보이면서 내년초에는 콜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 지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인하와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과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콜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다음달 역시 대통령 선거가 있어 콜금리를 움직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성태 총재는 "앞으로 물가는 3%에서 약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본다"며 "물가가 가장 중요한 고려변수지만 그 외 변수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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