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범여권 연합전선 구성해야"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8일 "중도개혁노선과 햇볕정책을 구출하는 연합전선 구성과 중도개혁정권 재창출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단일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국민의 심판이 끝난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출마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전 총재는 천문학적 불법대선자금을 거둬들인 중범죄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대표연설에서 "민주당과 신당은 새천년민주당에서 유래한 개혁세력이라는 점에서 동질적"이라며 "신당과 정동영 후보는 민주당 노선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1대1 TV토론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이 후보는 "시대착오적인 낡은 좌파도, 낡은 부패세력인 한나라당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자격이 없다"며 중도개혁주의에 다시 귀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경제대특구(NECA : New Economy Cluster Area) 건설 △지분소유형 임대아파트 230만호 건설 △수준별 수능 시험과 논술 폐지를 골자로 한 입시제도 단순화 등의 공약을 설명했다.

아울러 "평화공존체제를 평화공영체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생산적 햇볕정책을 추진하고 4년 중임 분권형대통령제 개헌과 실질적 지방분권화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