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최대 CO2 배출국 부상..IEA

뉴시스  | 2007.11.08 09:03
매년 두자리 숫자의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온실가스 효과를 부추기는 이산화탄소(CO2) 최대 배출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7일 예상했다.

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 '2007년 세계에너지 전망'을 통해 작년 중국의 CO2 배출량이 전년 대비 5억톤 증가한 56억톤, 미국 경우 1억톤 줄어든 57억톤이었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이와 관련, IEA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의 CO2 배출량 증감 경향이 변하지 않았다"며 금년 중국이 최대 배출국으로 될 게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IEA의 이번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가 배럴당 100달러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원유 시장과 지구온난화 등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는 각국이 현재의 에너지 정책을 계속 시행할 경우 CO2의 배출량이 2030년에는 2005년의 1.6배인 419억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중국의 CO2 배출량이 114억톤으로 69억톤의 미국보다 두 배 가깝게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인도의 배출량도 33억톤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검토 중인 대책을 전부 실행하면 세계 전체의 CO2 배출량은 2030년 339억톤으로 억제가 가능하다.

IEA는 CO2 배출량 증가의 최대 요인이 석탄화력발전소이라며 최우선 대책으로 '클린석탄화력발전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비IEA 회원국인 중국, 인도와 협력할 필요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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