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은행, 1000억불 추가 상각 전망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1.08 08:53
대형 투자은행과 금융기관이 추가 상각해야 할 부실 자산 규모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RBS는 7일(현지시간) 월가 은행과 증권사들이 앞으로 추가 상각해야 할 부실 자산이 1000억달러에 달하며 신용위기가 완전히 끝났을 때 최종 손실 규모는 2500억~5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RBS의 분석대로라면 지금까지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단행했거나 예정한 상각 금액(400억달러)은 시작에 불과하다.

RBS는 "자산 가치 산정이 일정치 않았던 '레벨3' 자산의 산정 기준이 변경되면 시장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에 상각 규모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금융기관들은 오는 15일부터 적용되는 미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새로운 회계 기준에 맞춰 자산을 평가해야 한다.


RBS의 분석에 따르면 증권사별로 모간스탠리는 자산의 251%에 해당하는 레벨3를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골드만삭스는 185%, 씨티그룹은 105%, 메릴린치는 38%의 레벨3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자산을 상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이날 대형 투자은행과 금융기관들의 부실 자산 상각 규모가 600~700억달러로 늘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별개로 씨티그룹의 마틴 킹 애널리스트는 월가 투자은행들의 서브프라임 부채담보부증권(CDO) 상각 규모가 최종적으로 6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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