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서 중고차 보증기간 10년으로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11.07 18:55
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중고차의 보증수리 조건을 10년 또는 10만마일로 확대한다.

기아차 미국법인(KMA)은 6일 LA에서 열린 전미 딜러회의에서 "내년 초부터 중고차 보증수리 조건을 최대 10년, 10만마일로 확대하는 파워트레인 중고차 인증(CPO)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그동안 중고차에 대해 5년 또는 6만마일까지 보증을 해 왔다. 기아차는 일반 보증은 종전대로 5년 6만마일까지 하고, 파워트레인 보증은 10년 10만마일로 늘리기로 했다.

파워트레인 보증은 출고된 지 5년 미만에 주행거리 6만마일 미만인 중고차가 대상이다. 중고차를 사면서 파워트레인보증에 가입하면 10년, 10만마일까지 엔진, 미션 등의 고장에 대해 무상보증 혜택을 받는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5월부터 10년 10만마일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가입비 500달러를 내면 인증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다. 기아차의 파워트레인 인증 비용은 아직 미정이다.

중고차 보증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제도다. 우리나라는 신차를 살 때 엔진 미션등에 대한 무상 보증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은 신차 뿐 아니라 중고차 구매자도 일정 가입비를 내고 중요 부품의 보증을 받는 제도를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운영하고 있다. 보증 조건은 자동차 메이커별로 천차만별이다.

렌 헌트 KMA 부사장은 "이번 중고차 보증기간 확대로 미국시장에서 중고차의 가치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