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관련주 폭락 vs 이명박株 무더기上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7.11.07 15:58

단암전자통신·아남전자·JS픽쳐스 下…특수건설·삼호개발은 급등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급등세를 보이던 증시의 '이회창 관련주'들이 대거 급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이회창 바람(昌風)에 고개를 숙였던 이명박 관련주들이 다시 상한가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7일 증시에서 최근 증시에서 이회창 관련주로 회자되던 단암전자통신, 아남전자, JS픽쳐스가 나란히 하한가로 떨어지며 마감했다. 에스티씨라이프바로비젼도 하한가 근처까지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사조산업도 5% 이상 급락했다.

이들은 오후 2시까지만 하더라도 강세를 유지하며 '창풍' 효과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이 전총재의 출마선언이 나오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마치 지난 8월 폭등하던 이명박 관련주가 이 후보가 막상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날 폭락하던 것을 연상시키는 주가 흐름이었다.

이회창 관련주와 함께 동반상승하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인연이 있는 EG도 이날 하한가로 돌아섰다.


이회창 관련주들이 급락세로 돌변하는 순간, 이명박 관련주들은 폭등세로 돌아서 희비가 교차됐다. 특수건설, 삼호개발, 이화공영, 홈센타, 리젠은 오후 2시까지 약세를 보이다 이 전총재가 출마를 선언하는 시점부터 급등세로 돌아서 상한가로 마감됐다. 동신건설삼목정공도 상한가 근처까지 뛰어올랐다.

이명박 후보진영으로서는 이 전총재가 출마를 선언한 이날이 뼈아픈 날이었겠지만 증시에서만큼은 이 후보 관련주들이 활짝 웃은 하루였던 셈이다.

한편 이 전총재는 이번 출마선언으로 세번째 대선에 도전하게 됐다. 이 전 총재는 지난 1997년과 2002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김대중 전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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