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시에서 최근 증시에서 이회창 관련주로 회자되던 단암전자통신, 아남전자, JS픽쳐스가 나란히 하한가로 떨어지며 마감했다. 에스티씨라이프와 바로비젼도 하한가 근처까지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사조산업도 5% 이상 급락했다.
이들은 오후 2시까지만 하더라도 강세를 유지하며 '창풍' 효과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이 전총재의 출마선언이 나오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마치 지난 8월 폭등하던 이명박 관련주가 이 후보가 막상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날 폭락하던 것을 연상시키는 주가 흐름이었다.
이회창 관련주와 함께 동반상승하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인연이 있는 EG도 이날 하한가로 돌아섰다.
이회창 관련주들이 급락세로 돌변하는 순간, 이명박 관련주들은 폭등세로 돌아서 희비가 교차됐다. 특수건설, 삼호개발, 이화공영, 홈센타, 리젠은 오후 2시까지 약세를 보이다 이 전총재가 출마를 선언하는 시점부터 급등세로 돌아서 상한가로 마감됐다. 동신건설과 삼목정공도 상한가 근처까지 뛰어올랐다.
이명박 후보진영으로서는 이 전총재가 출마를 선언한 이날이 뼈아픈 날이었겠지만 증시에서만큼은 이 후보 관련주들이 활짝 웃은 하루였던 셈이다.
한편 이 전총재는 이번 출마선언으로 세번째 대선에 도전하게 됐다. 이 전 총재는 지난 1997년과 2002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김대중 전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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