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이동평균선 혼조 '시간 필요'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1.07 15:34
코스닥지수가 0.85% 하락했다. 전형적인 전강후약이었다. 수급이 뒷받침되주지 못하며 장초반 상승이 무너졌고 의외로 낙폭이 컸다.

7일 코스닥지수는 794.08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0.49%(3.95p) 떨어졌다. 장초반은 분위기가 좋았다. 개장과 함께 808을 찍으며 1%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11시이후 상승폭이 크게 줄면서 오후들어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때 다시 상승 반전했지만 채 5분도 못돼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힘없는 모습 자체였다. 무엇보다 수급이 지수 상승을 지탱해주지 못했다. 이날 개인들은 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4거래일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기관들도 319억원을 순매도하며 이달들어 가장 많은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그나마 외국인들이 2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체적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지난 5일을 고비로 다시 고개를 쳐드는 모습이지만 이전 평균보다 여전히 많이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 지수가 상승 보다 약세로 흐르는 이유다. 좀더 거래량과 거대대금이 뒷받침되주지 못하는한 미국증시가 올라도 우리증시는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와 중기 이동평균선들도 뒤죽박죽이다. 3일 이동평균선보다 7일과 28일 이평선들이 더욱 높은 모습이다. 14일 이평선은 가장 낮은 가격대다. 이평선들이 이처럼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지수가 강세를 보이기 어렵다. 이평선들이 다시 정배열되며 힘을 모을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업종별 주가추이도 혼조세는 마찬가지다. 통신서비스업종은 이날 6.01% 급등한 반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반도체(2.15%↓)와 IT부품(1.81%↓)은 다른 업종보다 낙폭이 컸다.

코스타 종목들 대부분도 상승보다는 하락종목들이 더 많이 눈에띈다. 현진소재는 종가 5만6600원으로 전일대비 9.27% 올랐고, 메가스터디가 종가 32만5000원으로 전날보다 3.17% 상승했다.

반면 코아로직은 8.95%(종가 1만4250원) 빠졌고 성광벤드도 6.17%(종가 3만6500원) 급락했다. 포스데이타(4.45%)와 인터파크(5.56%), 아시아나항공(7.34%) 등도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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