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전약후강..주가하락+엔강세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7.11.07 15:24

900∼913원 이탈이 급선무..변동성 상승추세 감안해야

갭다운 출발하며 900원 초반대로 주저앉던 원/달러환율이 막판 일고점을 경신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지수선물이 하락반전하고 엔/달러환율이 113엔대로 떨어진 영항이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1.7원 하락한 90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월초 사흘연속 상승한 뒤 이틀연속 하락이다.

이날 달러화는 905.5원에 갭다운 개장한 뒤 1시12분 903.1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전날 910원선 고점부담을 확인하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돌린 뒤 코스피200과 지수선물이 사상최고치를 돌파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엔강세가 등장하면서 하락반전한 닛케이 지수 낙폭이 확대되자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원/달러환율도 2시58분 906.5원으로 일고점을 세웠다.

이날 코스피증시는 격변을 보였다. 지난 1일과 반대로 코스피지수만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한채 주춤하는 사이 엔과 닛케이 상황이 변하면서 결국 갭업 출발했던 공간을 채우고 코스피, 지수선물, K200지수 모조리 하락 반전했다.

엔/달러환율은 다시 113엔대로 떨어졌다. 미달러 약세로 유로화가 1.466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상승세를 구가했던 엔크로스환율도 일제히 하락반전했다.


아직은 900∼913원의 범위내 등락에 불과하다. 그러나 옵션 변동성이 5%대인 것에 비추어 움직이게 될 경우 파워를 짐작할 수 있다.
3%대까지 떨어졌던 변동성이 5%대를 유지한다는 것 자체는 향후 방향성이 잡힐 경우 추세적인 힘의 강도를 예상하기 충분하다.

미래에셋에 의한 증시상승이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펀더멘털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비전도 밝지 않은데 돈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다.

미달러 약세를 이끄는 변수도 미금리 추가인하에만 기초한다. 유가, 금값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증시를 살리기 위함인 금리인하가 과연 그린스펀 시절처럼 경기침체 위기를 벗어나게 하는 힘을 발휘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지난달말 10년2개월만에 800원대 거래의 기록을 세웠던 원/달러는 횡보국면을 좀더 이어가면서 제반상황의 변화를 확인하고 추세방향을 잡아도 늦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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