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의사, 의료봉사 활동 정부가 돕는다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11.07 11:00

내년 하반기부터 보건소 등에서 상담 활동

내년 하반기부터 동네 보건소와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머리 희끗한 은퇴 의사와 한의사들이 환자를 상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업에서 은퇴한 의사 중 사회봉사 의지가 있는 이들에게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노인시설 등에서 봉사업무 기회를 주는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의사협회 등 의사단체와 공동으로 은퇴의사 수요조사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등록·관리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65세 이상 의사 중 활동하지 않고 있는 의사는 5800여명 가량으로, 타업무에 종사하거나 질병 등으로 활동이 불가능한 이를 제외하면 절반인 2900여명 내외의 은퇴 의사가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일 근무를 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1주일에 2~3회씩, 치료 보다는 건강상담 및 만성질환 예방 교육 활동에 종사토록 할 방침이다. 보수는 60~70만원 선이 고려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은퇴한 의사들로부터 봉사활동 참여 문의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고,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상담이 취약한 점을 고려했다"면서 "내년 7~8월부터는 본격적인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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