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아줌마들 ‘사랑의김장 27만Kg’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7.11.07 10:32

13일 서울시청광장 등 전국 6개 지역 4000여명 참가

매일 아침 상냥한 미소로 건강음료를 전달하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김장을 버무리기 위해 팔뚝을 걷는다.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들에게 무료로 나눠 줄 대규모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위해서다.

한국야쿠르트는 서울 시청앞 광장을 비롯해 전국 6개지역에서 4000여 명이 참석해 12만 포기의 김장을 만드는 행사를 오는 13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과 인천 지역은 13일 시청광장에서,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지역 등은 날씨를 감안해 20일에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배추 200톤, 양념 70톤이 사용될 계획이다.

이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장은 10kg들이 용기에 담겨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직접 전국의 홀로 사는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 등 2만5000여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4개월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논산지역 농민들과 배추를 계약 재배했으며,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의 손길펴기’ 회원들이 직접 배추씨를 파종하고 재배와 수확을 도왔다.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김장이 ‘금장’으로 불리고 있지만, 한국야쿠르트는 행사 취지를 살리기 위해 예년과 동일한 규모로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소요되는 예산만 10억원이 넘는다.

지난 2001년 부산지역에서 시작된 한국야쿠르트의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2004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연말 이웃돕기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김장나누기 외에도 1994년부터 행정기관과 연계해 매일 2만여 명의 무의탁노인을 방문, 건강을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때 행정기관에 연락 조치할 수 있는 ‘외로운노인 건강확인방문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