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0%,"지난해 사회공헌 안해"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 2007.11.07 09:47

아름다운 재단, 257개 기업 대상 조사결과 발표

중소기업의 71.2%는 2006년 한 해 동안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 재단이 상장기업 168개(평균 종업원수 1344명), 비상장기업 30개(평균 종업원수 1605명), 중소기업 59개(평균 종업원수 219명) 등 총 257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사회공헌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중소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예산을 책정하지 못하는 경제적 이유가 47.6%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사회공헌활동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 71.2%중 23.8%는 어떻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야 하는지 몰라서 못한다고 응답해 중소기업들에게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보다 다양한 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 및 비상장기업은 2006년도 기업 사회공헌 활동 경험이 각각 89.9%, 90.0%인데 비해 중소기업은 28.8%로 현저한 차이를 보여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사회공헌활동이 기업 경영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은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는 아직 사회공헌 활동을 경영 요소로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기업 사회공헌활동 추진의 최대 장애요인 문항에는 응답자 비율의 44.4%가 인력 및 전문성 부족을 꼽았다.


사회공헌 업무에 대한 정보부족(29.4%), 예산부족(27.2%)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 관련 법 제도 및 정부지원 부족(23.3%), 전담부서 부재(21.7%) 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기업 내에 사회공헌 전담 부서와 인력이 배치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인력 및 전문성 부족의 문제가 크다고 꼽았다.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배치하고 있는 기업은 기업당 평균적으로 1명의 전담 임원과 3.5명의 중간관리자 그리고 4명의 사원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추진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CEO의 의지 (77.2%), 사원들의 합의(44.4%), 사회적 분위기(33.9%), 세제혜택(6.1%) 순(복수 응답)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대상 257개 기업의 2006년도 평균 기부금은 52억4천172만원이며, 이는 2004년도 조사 35억3천528만원에 비해 17억644만원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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