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중국 리스크 없다"-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1.07 08:41

20년 이상 매년 고정자산투자 20%증가시 선진국 수준

우리투자증권은 7일 중국의 투자과열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적어도 2008년 중국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1인당 자본스톡(capital stock per capita)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최소 20년 이상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매년 20%를 상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그간의 높은 고정자산투자에도 불구하고 기업이익(Industrial enterprise profit)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등 기업의 투자효율성이 매우 양호하고, 중국의 도시화율, 1인당 주거면적 등을 감안했을 때 올림픽 이후에도 건설/주택 투자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도농간 격차 해소 등을 위한 사회인프라 건설투자가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APEM)은 소비부문 확대라는 패러다임 변화가 진전되면서 2008년에도 경기 확장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경제를 주목해야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신흥국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글로벌 저금리, 글로벌 수요증대라는 우호적 환경이 점차 변화하는 조짐이 있지만 소비확대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APEM은 고성장과 자산가치상승에 따른 소득증대로 향후 소비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불균형 조정(달러화 약세, 신흥국 통화 강세) 과정에서 신흥국의 실질구매력 증대도 소비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외부문에서의 대미 의존도 감소와 성장축의 다변화로 신흥국 경제가 부담해야 하는 위험은 분산되고 성장률의 변동성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과잉유동성, 투자 및 증시과열, 당국의 금융긴축, 경기 불확실성이 내재해 있지만 이러한 요인들은 경제의 장기성장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구조적인 요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과잉유동성은 위안화의 절상폭이 확대된다면 완화될 수 있는 문제이며, 위안화가 절상되더라도 저가소비재, 저부가가치 산업에서의 비교우위로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우려만큼 크지 않다"며 "증시유입자금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3~4차례 이상의 추가금리 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긴축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도 2005년 이후 지속된 개혁정책의 영향으로 물가와 환율이 안정됐고, 재정수지도 크게 개선되어 2008년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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