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항공료도 뛴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1.07 08:26
100달러를 바라보고 있는 고유가로 항공사들의 운임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미국 항공사들의 운임 인상 10번 중 6번이 지난 2개월 동안 이뤄졌다.

특히 지난주 이용객수 기준 세계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이 국내선 왕복 운임을 20달러 올린 이후 여타 항공사들의 인상 움직임도 줄을 잇고 있다.

최근의 항공료 인상 움직임은 지난해 오랜만에 순익 실현에 성공한 항공사들에게 또 하나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이후 40%나 뛰어오른 항공유 가격 탓에 운임 인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고객들이 인상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운임 인상으로 이용객이 줄어들 경우, 항공사들은 다시 적자 운영의 고배를 들 수밖에 없다. 저렴한 운임을 무기로 삼고 있는 저가항공사들의 운임 인상 타격은 더욱 심각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JP모간의 항공사 애널리스트 제이미 베이커는 "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 운임도 인상되는 추세에 있다"며 에어트랜과 제트블루 등 소형 항공사와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 등 저가 항공사의 인상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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