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라인' 보험사들, 대규모 손실 직면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7.11.07 06:56
MBIA, 암박, ACA, 래디언 등 이른바 '모노라인 보험사'(채권보증 전문 보험사)들이 다음 수 분기 동안 막대한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고 신용등급 평가사인 에간-존스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는 보험업을 지속하기 위한 신규 자금 조달 능력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에간-존스에 따르면 MBIA는 담보물과 투자한 증권에서 약 202억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ACA는 적어도 100억달러, 암박은 43억달러, MGIC는 72억5000만달러, 래디언그룹은 72억달러의 손실을 각각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션 에간 본부장은 "신용과 채권 발행에 담보물을 제공한 모노라인 보험사들이 향후 수 분기에 걸쳐 대규모 손실을 입을 것이다. 더불어 자금조달과 재무 건전성에 많은 도전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간-존스가 추정한 손실은 현존하는 담보물, 서브프라임 관련한 증권투자, 투자 지분 등을 포함한 것이다. 전날 피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담보로한 증권과 대출 등이 섞인 부채담보부증권(CDO)에 대해 광범위한 등급 하향을 결정했다. 피치는 또 이들 모노라인 보험사들에 대한 신용등급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모로라인 보험사들의 주가는 최근 자유낙하하는 중이다.

한편 씨티은행이 110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을 상각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도를 나타내는 크레딧 디폴트스왑(CDS)이 3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노라인의 CDS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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