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사의 표명..후임은 내부 승진 기용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07.11.06 21:46
전군표 국세청장이 6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되면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청와대는 전 청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하고 후임 인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전 청장이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러 가기 전에 구속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민정수석실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자신이 구속이 되면 대통령께 사의를 전달해 달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내일(7일) 오전 중 대통령에게 전 청장의 사의 표명 사실을 정식 보고한 뒤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의는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곧바로 후임 인선에 착수할 예정이며 대행체제가 아니라 후임자를 내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국세청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충격에 빠진 국세청 조직을 빠르게 정비하기 위해 후임 인선을 조기에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국세청장은 내부 출신을 승진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후임 국세청장으로는 한상률 국세청 차장의 승진 기용이 유력한 가운데 오대식 서울지방 국세청장, 권춘기 중부지방 국세청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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