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현직 구속된 전군표 국세청장은 누구?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7.11.06 20:49
수뢰 혐의로 6일 구속된 전군표 국세청장은 강원 삼척 출신이다. 행정고시(20회) 출신으로는 드물게 사무관 시절부터 조사국에서 근무하면서 조사통으로 잔뼈가 굵었다.

춘천 세무서장과 서울청 국제조세2과장, 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 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업무 능력뿐 아니라 대인관계도 원만했다. 지난해 1월 국세청장 취임 전에 중앙인사위원회가 실시한 정부 부처 실·국장급 다면평가에서 상사와 동료, 후배로부터 모두 1위를 받았다.

사무관 시절 변칙 증여에 대한 과세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재벌기업의 불균등 감자와 관련한 변칙 증여에 외국인 사례를 원용하면서 500여억원을 추징한 것이다.


청장 취임 이후에는 종합부동산세 과세와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등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했다.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조기결정 신청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특히 세금 바로 알기 운동 등 세금 징수를 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순탄한 길만 걸지는 못했다. 지난해 10월 청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세청 직원이 국회의원 보좌관들에게 현금 봉투를 돌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언론사 세무조사 과정에서도 파문이 발생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재산 문제 조사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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