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곳곳에서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서울 강북 뉴타운지역의 신규 분양아파트들은 비교적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내 마감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달 분양한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용두'가 청약경쟁률 11.3대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과 냉천동 등도 성황리에 분양됐다. 서울 뉴타운(재개발) 지역의 신규 분양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입지나 인프라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기를 이어나갈 재개발 아파트는 올해도 계속 쏟아진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서울지역에서 분양을 계획한 재개발(뉴타운) 사업장은 은평뉴타운을 포함해 총 5곳, 7200가구로 조사됐다. 이 중 1876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이달에는 재개발 사업장 3곳에서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불광동 17번지 일대에 1332가구 중 63가구(80~166㎡)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6호선 독바위역과 가깝고 은평뉴타운 후광효과도 예상된다.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뉴타운 인근에서는 쌍용건설이 299가구 중 49가구(80~146㎡)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노량진수산시장, 중앙시장, 한강시민공원 등이 가깝다.
성북구 하월곡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월곡1구역 714가구 중 57가구(80~140㎡)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지하철4호선 미아삼거리역 및 6호선 상월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길음뉴타운, 장위뉴타운 등의 호재가 있다.
용산구 용문동에서는 이수건설이 하반기 중 195가구 중 64가구(80~143㎡)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철도, 우이~신설 간 경전철 등이 계획됐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뉴타운 아파트는 실거주와 투자가치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지만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조합원들이 좋은 층, 동을 우선 배정받기 때문에 로열층 배정을 받기 어렵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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