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국가과학자, KAIST 유룡 교수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7.11.06 17:35

올해의 국가과학자로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유룡 교수(52세)가 선정됐다.

국가과학자위원회(위원장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는 제9차 국가과학자위원회에서 국가 과학자로 추천된 6명의 후보 중 유룡 교수를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유룡 교수는 수 나노미터 크기의 나노구멍이 규칙적으로 뚫려 있는 이산화규소 물질 속에서 분자나 원자를 조립시켜서 새로운 나노구조의 물질을 합성하는 '나노주형합성법'을 창안, 나노막대나 나노다공체를 비롯해 지금까지 만들기 어려웠던 구조의 나노물질을 합성하는 물꼬를 텄다.

특히 유 교수는 이 방법을 적용해 메조영역(2~50 나노미터) 크기의 구멍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탄소를 세계 최초로 합성해 규칙적메조다공성 탄소물질에 관한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한 업적이 높이 평가됐다.


이렇게 합성한 나노다공성 탄소물질은 연료전지 및 슈퍼 축전지의 전극 재료 등 차세대 에너지 핵심 소재의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과학자연구지원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냈거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된 과학기술자에 대해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1~2명을 선정(총 10명 규모)해 연간 15억원 이내의 연구비를 최장 6년 동안 지원하게 된다.

한편, 선정된 국가과학자는 연구주제와 내용 및 연구팀을 자율적으로 구성해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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