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昌 함께 정권 교체 부탁할 것"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정영일 기자 | 2007.11.06 17:18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6일 "(이회창 전 총재가) 한나라당과 함께 정권교체할 수 있도록 끝까지 부탁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경기장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한농연 대선후보 초청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이회창 전 총재의) 발표내용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직접 만나뵙고 출마의 변을 듣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는 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후보의 발언은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이후 처음 나온 반응이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와 관련해 "이 전 총재가 출마를 선언한다면 정권교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듭 불출마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이 전 총재가 두번이나 자신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주고 눈물을 삼킨 당을 배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 전 총재를 만나 입장을 듣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출마 만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이 전 총재가 국민과 당원을 실망시키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역사와 대의에 맞는 선택을 해줄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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