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부문 차세대 신동력 ‘집중’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1.06 16:35

김상수 LCD총괄 부사장, 디지털간판 등 5개 분야 사업화 추진

“삼성전자는 LCD 사업과 관련, 디지털간판과 지능형TV, 전자칠판, 프리미엄 IT제품, 개인용 디지털보드 등 5대 신성장동력을 선정,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김상수 부사장(LCD총괄 기술센터장)은 6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 크리스탈밸리 컨퍼런스 및 전시회’(CVCE 2007)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사장은 “LCD 시장은 노트북PC와 모니터, TV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매년 30%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TV부문과 관련, 오는 2010년쯤 50인치 이상 생산량이 전체 20% 가량을 차지하는 등 40인치 이상이 TV부문에서 60% 상당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노트북PC와 모니터 부문 성장이 현재 정체된 상황이며, TV 역시 2010년에 이르러 그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때문에 LCD 업계에서는 2010년 이후를 대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LCD 사업에 따른 신성장동력 5가지를 선정했으며, 디지털간판과 지능형TV, 전자칠판, 프리미엄 IT제품, 개인용 디지털보드 등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노트북PC와 모니터, TV 등에 이어 4번째 주력 부문이 될 것으로 유력시되는 디지털간판(DID)과 관련, 현재 40∼82인치 등 디지털간판 제품군 라인업을 모두 확보하고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TV에 인터넷, 홈쇼핑 등 기능을 더한 지능형TV는 미래 가정생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100인치 이상 패널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춘 전자칠판(e보드)과 발광다이오드(LED)를 채용한 노트북PC, 모니터 등 프리미엄 IT제품 사업화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플라스틱과 일반 알칼리 유리 등 저렴한 소재를 사용해 접는 LCD를 구현하는 개인용 디지털보드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LCD 사업 이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과 관련, 오는 2010년 14인치 OLED TV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사장은 유리기판 당 70인치 패널 8대를 생산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내년 3/4분기 생산을 목표로 8세대 공장(8-1라인) 2단계(페이즈2)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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