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형 LCD '11세대도 검토 중'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1.06 15:30

기판 당 70인치 8대 생산, 내년 3분기 목표 8세대도 추가 투자

삼성전자가 LCD 사업과 관련, 최근 10세대를 투자키로 발표한데 이어 11세대 규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내년 3/4분기 생산을 목표로 충남 탕정에 건설한 8세대 LCD 공장 추가 투자에도 나선다.

삼성전자 김상수 부사장(LCD총괄 기술센터장)은 6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 크리스탈밸리 컨퍼런스 및 전시회’(CVCE 2007)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10세대에 이어 11세대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177.8㎝(70인치) 크기 LCD 패널 8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트북PC와 모니터, TV에 이어 LCD 주력 부문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디지털간판(DID) 시장이 본격 열릴 것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0세대 이후 차세대 투자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LCD 유리기판 하나에서 70인치 LCD 패널 8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판 크기가 약 3200×360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현재 10세대와 11세대 LCD 생산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며 “시장 상황을 보면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자리에서 충남 탕정 8세대 LCD 공장 추가 투자에 대한 일정도 밝혔다.

김 부사장은 “내년 3/4분기 생산을 목표로 8세대 공장(8-1라인) 2단계(페이즈2)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116.8㎝(46인치)와 132㎝(52인치) LCD 패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소니와의 합작 투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8세대 추가 투자에 따른 비용이 집행되기 전까지는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3회째를 맞는 ‘CVCE 2007’은 삼성전자와 삼성코닝정밀유리, 세메스, 에스에프에이 등 국내 유수 디스플레이 패널과 장비, 소재 기업들이 참가,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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