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시스템, 北 동해모래 첫 판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7.11.06 15:16
북한의 동해모래가 국내에 첫 상륙했다.

샤인시스템(대표 김진오)은 북한 동해안 모래 채취를 위해 10월29일 출항했던 '샤인시스호'가 지난 3일 3000㎥의 모래를 싣고 울산 온산항 제1부두로 입항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싣고온 모래는 전량 하역된 뒤 북한으로 재출항해 7일께 귀항할 예정이다.

동반 출항했던 1500㎥급 채취선은 첫 출항인 관계로 채취구역 탐사 완료 후 먼저 귀항했으며 1~2일 후 재출항해 채취 작업을 재개한다.

샤인시스호를 통해 들어온 북한 모래는 국내 동해 지역 40~50여개 모래 판매 업체 관계자들이 모인 울산 현장에서 해주모래 회사였던 도매업체(총판)에 도로 건설용으로 전량 판매됐다.

샤인시스템은 "북한 동해안에는 레미콘용, 매립용 등 다양하고 우수한 품질의 모래가 충분히 매장돼 있다"며 "향후 안정적으로 남한에 공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모래 채취 성공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 민간 경제협력 사업의 실체적 결과물로서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북측과 더욱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샤인시스템은 북한 모래 채취 및 운반을 위해 지난 8월 일본으로부터 대형 채취선인 '샤인시스호'를 수입했다. 회사측은 수요자가 요구하는 모래 품질과 수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채취선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샤인시스호

▲샤인시스호로 싣고온 북한 동해안 모래를 울산 온산항 제1부두에서 하역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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