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처 당직자 16명은 6일 이 전 총재의 자택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앞에서 "총재님, 차라리 저희를 밟고 가십시오"라고 써진 현수막을 들고 "지난 10년간의 열망과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당직자들은 호소문에서 "2002년 12월 19일 함께 부둥켜안고 울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며 "총재님도 결국 저희와 함께 눈물을 흘리시며 무거운 발걸음 뒤로 하고 당사를 떠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 우리의 후보와 함께 무능한 좌파정권을 바꾸는 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그러나 요즘 저희는 총재님의 출마설을 접하면서 혼란스러운을 감추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직자들은 "총재님의 출마는 곧 실패한 범여권의 좌파정권연장에 동참하는 것 밖에는 안된다"며 "저희 사무처 일동은 필사즉생의 각오로 우리 후보를 당선시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선진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직자들은 이날 호소문을 이 전 총재에게 전달하려고 했으나 자택 출입 통제로 남대문 단암빌딩 사무실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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