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 45세까지 효과..새로운 임상 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1.06 14:28
한국MSD는 6일 자사의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이 45세까지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MSD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 24차 국제 유두종바이러스 학회에서 가다실을 24세~45세 여성에 접종,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6,11,16,18형이 원인이 되는 감염, 자궁경부 이상, 생식기 병변 등을 91%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MSD는 이 자료를 올해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안전청(FDA)에 제출해 45세 여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다실은 현제 9~26세 여성을 대상으로 HPV 6,11,16,18형이 원인이 되는 자궁경부암, 전암성 병변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접종하도록 돼 있다.

MSD에 따르면 이번 국제적인 다기관 연구는 가다실이 HPV 6,11,16,18형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 및 지속적 감염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설계됐다. 연구 시작단계부터 3차 백신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HPV에 감염되지 않은 여성 3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연구대상 중 3분의 1은 아시아 여성이었다.

MSD는 평균 1.65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위약군에서는 HPV 6,11,16,18형에 의한 이상이 41건 발생한 반면 가다실 접종군에서는 4건만이 발생, 발생률이 91%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궁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암의 2위를 차지하는 질병으로 전세계 여성암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한다. 전세계 약 6억3000명(10명 중1명)이 HPV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SD의 가다실은 이런 자궁경부암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HPV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지난 2006년6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의 11세에서 26세 사이의 여성에 가다실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밖에 가다실은 유럽연합 27개국, 멕시코, 호주, 캐나다, 대만 한국 등 전세계 85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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