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업, 고유가 부담속 활황 지속"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7.11.06 11:24

우리투자증권 기자간담회

우리투자증권은 6일 "운송업종은 고유가 부담속에서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물류비를 절감은 기업의 제품 원가 경쟁력을 높여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므로 물류산업의 효율화를 위한 육성책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항공운송업종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내 물류비는 GDP대비 1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선진국보다 높은 수치로 국가 차원에서 물류 효율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

송 팀장은 "물류업체의 대형화는 물류의 효율성을 높여 제조나 서비스업체의 물류비 절감을 유도한다"며 "물류비가 싸지면서 제조업체의 생산력을 확대시키고 이는 다시 물류 산업의 활황을 돕는 선순환 구조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송업종 투자유망 종목으로 대한항공한진해운을 추천했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항공화물 세계 1위로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한진해운은 미주노선 수송량 세계2위의 컨테이너사로 운항 효율성 개선등으로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점을 투자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항공운송업이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송 팀장 "내년 인천국제공항의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운항처리 능력이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해 항공수요를 늘려 나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고유가 부담이 있지만 항공수요 호조와 수송단가 상승으로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고령화 사외 진입과 수득수준 향상으로 장거리 여행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상운송산업에 대해, 시장별로 다르게 움직이므로 선별적으로 판단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벌크선 시장은 초호황을 유지하고 있고 컨테이너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유조선의 경우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주요 해운사는 컨테어너선 중심인데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상승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건화물선 해운시장은 올해 호황 국면이 지속돼 발틱운임지수(BDI)가 1만 포인트시대에 진입했다. 따라서 벌크선사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나타나고 견조한 주가 흐름도 전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세계 경제 호조로 인해 해운산업은 본격적인 상승 싸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육상운송업종에 대해선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형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이 부각돼 중장기적으로 고성장과 자산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운송업종의 투자매력으로 항공운송>해상운송>육상운송 순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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