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후보, 반부패 3자 회동 제안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11.06 11:24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6일 반부패 연대와 부패세력 집권저지를 위한 정동영 권영길 후보와의 3자 회동을 제안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한나라당에 맞서는 반부패 전선을 만들자고 제안한데 대한 역제안이다.

문국현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제안하고 "가장 빠른 시간내에 만나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삼성 비자금 관련) 김용철 변호사의 기자회견은 충격 그 자체였다"며 "각계각층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부패 비리행위를 근절시키고 부패 세력이 정권을 잡는 것을 저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패와 비리에 관한 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이명박 후보에 이어 차떼기로 상징되는 또 다른 비리 후보인 이회창 후보까지 등장한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두 후보가) 제안을 받아들여 우리 사회의 선진화를 가로막고 있는 부패 비리구조 척결에 대한 의지와 부패세력의 집권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뜻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3자 회동에 이인제 후보가 빠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문 후보는 "이인제 후보는 금산분리 원칙 철폐를 주장하는 분으로 이명박 후보, 이회창 후보에 가깝다"며 "이인제 후보는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생각 차이를 좁혀가면서 반부패 연석회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합의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많은 분들부터 우선적으로 만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또 체계적인 반부패 국민저항 운동을 전개하기 위하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는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할 것을 시민단체와 정치권에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특검법 발의와 에버랜드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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